主內平安~!
공평, 최선 선교사가 주님의 이름으로 동역자들과 동역교회에 문안드립니다.
2016년 7월부터 11월까지는 그동안
중국에서 보냈던 시간 중에 가장 분주하고 드라마틱한 시간을 보낸 듯합니다. 그 이야기를 다 쓰려면 수십 페이지도
부족할 듯싶네요.
지난 시간을 돌이켜보니 하나님께서 직접 연출하신 멋진 무대에 올라 그분의 시나리오대로 움직였던 것
같습니다. 그 모든 시간이 감동이었고 기쁨이었죠.
하지만 저는 잊지 않습니다. 여러분들이 이 감동과 기쁨을 함께 누릴 자격이 있는 동역자 되심을,
기도와 물질로 후원해 주시고 동역해 주시는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것을...
그래서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그나저나 연일 계속되는 대한민국의 충격적인 소식들에 온 나라가
깊은 수렁 속으로 빠져 든 듯 가슴이 아픕니다. 그리고 어이없는 각종 비리 소식들은 온 나라와 국민들을 분노조절장애에 걸리게 한 듯 험한 표현들이 난무한 것들을 보며 내 나라,
대한민국의 회복과 평안을 위해 날마다 기도하고 있습니다.
비록 IMF 수준으로 경제가 얼어붙고 개인의
삶이나 나라가 검은 구름으로 하늘이 막혀 태양이 보이지 않는 듯 보일지라도 하나님은 오늘도 오늘의 해를 준비 해 놓으셨기에 구름은 곧 걷힐 것이고
내일은 내일의 해가 뜰 것입니다.
하늘의 소망을 갖고 회복시키실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며 오늘도, 그리고 2016년도도 감사함으로 마무리하시기를 축복합니다.
Kong's Family의 이모저모
큰딸 하은이는 특별전형으로 서울여대
자율학부에 합격 뒤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이제 곧 사회인이 되는 것을 준비하는
모습이 대견스럽기도 하지만 부모로써 해 줄 수 있는게 많지 않음이 약간 미안하기도 하네요.
둘째 하영이는 10월 10일에 세례를 받았습니다. 사실 기회가 된다면 제가 직접 침례를 주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하영이가 섬기고 있는 신앙공동체의 많은 증인들 앞에서 직접 자신의
신앙고백을 하고 세례 받는 것이 맞다는 생각에 제가 양보(?)를 했죠. 이제 하영이가 평생의 삶을 사는 동안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그리스도와 함께 살며 평생을 ‘하영’이란 이름처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하나님의 기쁨
되는 딸로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셋째 세영이는 중국 자매가 타던 자전거를
선물로 받은 뒤 자전거 타는 재미에 푹~빠졌습니다. 하지만 자전거가 작아 새 자전거 사달라고 하네요. 그냥 무턱대고 사 줄 수는 없기에 잘한 것인지
모르지만 “시험 볼 때마다 10등 안에 들면 50위안씩 줄테니
네가 모아서 사라”고 해서 요즘 공부에 살~짝 부담을 갖게 되었습니다. 중국
현지 학교에 아침 7시 50분 등교, 밤 9시 30분 하교하는 것이 안쓰럽긴 하지만 땀 흘리고
노력한 만큼 정직한 보상과 결과를 얻는다는 것을 배우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아내 최선 선교사는 최근 불거진 '사드'때문인지 예전과 달리 비자심사가 까다로워지며"학교에서 공부하는 학생 본인 외에는 가족비자를 해 줄 수 없다"는 청천벽력과 같은 통보를 받아 그동안 다니던 학교를 옮겼습니다. 다른 학원에 비자신청을 하고
비자 인터뷰까지 했는데 아직 비자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안정적인 생활과 사역을 위해 비자가 잘 발급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누군가 제게 “선교사님의 삶은 매일같이 새로운 일에 드라마틱한게 무슨 일일 연속극 같다”고 그러더군요. 그 표현처럼 제 삶에도 크고 작은 일들이 많았죠. 작지만 오토바이 사고도
있었고, 마약금지 공익광고도 찍었고, 은혜 가운데 카메라를 선물로 받았고,
그런데 원형탈모는 여전합니다. 무엇보다 기침을 심하게 하다가 바로 고산지역으로 출장을
다녀와서인지 가슴통증이 심해 몇 주간 불안하고 불편한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중국 가정교회 지체들의 도움으로X-Ray를 찍었지만 별다른 이상은 없다는군요. 지금은 대부분 회복되어 큰 문제가
없습니다.
그리고 아래와 같이 사역을 했습니다. 물론 출장을 가지 않고 곤명에 있는 동안에는 렛츠고 정기기도모임과 가정교회 참석, 소수민족 강의, 사역을 위한 각종 회의 등으로 분주하게 보냈구요.
7월 04일~7월 11일 침례식 및 장로 및 전도인 임직식(원주 온누리교회)
눈부시게 멋진 날, 맑고 투명한 호수에서 13명의
형제자매들에게 침례를 베풀었습니다. 침례를 베푸는 동안 40여명의 형제자매들은
호숫가에서 함께 찬양하고 축하하며 축복해 주는데 국적과 민족, 섬기는 교회와 거주지의 다름을 떠나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자매임을 확인 할 수 있었던 행복한 시간이었죠.
예능프로그램 1박2일보다 침례를 베풀기 위해 호숫가에서 머문 1박2일이
훨씬 재미있고 감동과 은혜가 됨은 하나님께서 친히 연출하신 ‘하나님의 작품’이기 때문이겠죠? 소망하기는 새롭게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고백하고 침례 받은 형제자매들이 집례하신 목사님의 권면처럼 “예수 그리스도를 주인으로 삼았으니 신분, 재정, 직위, 재능...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감사한 것은 임직식을 통해 교회의 장로와 전도인, 두명의 집사를 성부와 성자와 성령님의 이름으로 안수하여 세웠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교회에 충성스런 직분자들이 직분을 맡기신 하나님 앞에 서서 잘했다 칭찬 받고 착하고 충성된 종이라 칭해 주시며 영광의 면류관을 주실 때까지
자원함으로 기쁨으로 충성스럽게 섬길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8월 01일~8월 05일 위대한 미래伟大的未来 FK캠프(명성교회)
이번 여름 한국에 나간 하영이와 세영이는 얼마전 MK캠프(Missionary Kids 캠프)에 참석했었습니다.
MK캠프는 한국을 잘 모르고 한국에서의 아름다운 기억이 많지 않은 선교사자녀들을 위해 한국 교회와 동역자들이 준비해
주는 큰 선물이라 생각하죠.
사실 한국인으로서 깊은 정체성을 가지지 못한 채 한국에서도 이방인처럼, 선교지에서도 이방인처럼 살아가며 경험하는 웃지 못할 많은 스토리 속 깊은 상처들...
비록 직접적인 재정 후원이 아니라 할지라도 자녀들을 챙겨주고, 격려 해 주시고 축복해 주시는 것만으로도 저는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얼마전부터 중국의 현지 동역자들도 힘들게 생계를 책임지랴, 주신 전도와 목양의 사명 감당하랴.. 오히려 일반 사람들보다2배는 더 힘들게 생활 할 수 밖에 없는 구조 속에서 자녀들에 대한 고민은 저나 그들이나 비슷 할텐데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장학금 등 여러 모양으로 현지 동역자들의 자녀들에게 도움을 주긴 하지만 실제 마음이 이어지고, 느껴지는 특히 MK캠프처럼 자녀들을 섬겨야겠다는 부담에 동역자 자녀 캠프(Fellow
Worker Kids)로 시작한 ‘위(대한)미(래)’캠프...
4개 마을에서, 10명의 꼬마 친구들이 내려와 쿤밍에서 2박 3일 캠프를 했습니다.
대부분 생전 처음 곤명을 방문했기에 모든 것이 어색하고 어리둥절해서인 경직된 아이들이 시간이 갈수록
미소를 띄고 밝은 얼굴로 풀어지는 것을 보니 너무 좋더라구요.
솔직히 이런저런 걱정도 되고, 긴장도 되고, 부담이 되었지만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이라면 필요한 경비도 채우시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이라면 아름다운 열매를 거두게 하실 것을 신뢰하며 시작한 ‘위(대한)미(래)’ FK캠프였는데 정말 풍성함으로 채우시는
은혜를 경험했던 캠프, 성령님께서 친히 운행하시는 캠프, 동역자 자녀들이
위대한 미래를 꿈꾸며 멋지게 비상하는 캠프, 안전하고 행복한 캠프였습니다.
캠프내용: 말씀집회, 아침 경건의 시간, 공동체
게임, 영화상영, 동물원 방문, 공항방문, 지구촌 꾸미기, 꿈 그리기(협동화). 재정관리 등등...
저는 이번 캠프를 통해서 작은 도토리들 안에서 커다란 참나무를 보았습니다. 매년 정기적으로 동역자들의 자녀들을 섬길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9월 15일~9월 24일 장족지대 선교전략 리서치(운남성 더친주,
사천성 깐즈주)
어느 나라, 어느 민족을 섬기든 모든 선교사님들은
하나님께서 각자에게 주신 다양한 형태, 즉 때론 서로 유사하고, 때론
서로 다른 특별한 형태의 사명을 감당하고 계십니다.
저 또한 이 땅에 도착한 뒤 하나님께 여쭈며 기도한게 있죠
"하나님, 다른 선교사님들이 하지 않거나, 꺼려하는, 하지만 제가 기쁨으로 잘 감당 할 수 있는 사역을 보여 주십시오"
그리고 찾았습니다. 바로 "선교 전략
리서치" 사역입니다.
찾도록 찾으시는 하나님의 열정에 끌려 아직까지 복음을 듣지 못한 미전도 종족을 찾아 리서치를 다녀왔습니다.
물론 공식적인 56개 민족에 속해 있지 않은 미식별
민족이나, 정부의 정책상 56개 민족에 속해 있다 할지라도 자기들은56개 민족과 다른 별도의 정체성을 갖고 있다고 주장하는 민족을 지도 한장 들고 지도에도 없는 길들을 지도 위에 그려가며
다소 무식(?)해 보이는 방법으로 찾는다는게 그리 녹록하지만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러한 민족들은 수가 몇 백명에서 몇 천명 밖에 되지 않는데다, 대부분 지리적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깊은 골짜기나 높은 산에 흩어져 살고 있으며 작은 씨족 중심의 공동체로 살기에
사회적으로도 고립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연구 없이 전략 없고, 전략 없이 승리 없기에 민족을 찾아 자료를 수집하고 기초적인 조사를 해서 데이터화 시키는 선교전략리서치 사역이 꼭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여전히 복음의 사각지대엔 소외된 민족과 복음을 들을 기회조차 없는 민족들이 남아 있기 때문이죠. 이들은 누군가가 찾아가 복음을 전해주지 않으면 평생 복음에 노출될 기회조차 박탈된 사람들입니다.
이번 선교전략리서치는 10일간 해발 3,000m~4,500m 고산 지대인 운남과 사천의 경계를 넘나들며 약2,786km를 이동했습니다. 리서치 기간 중에 혼자 많은 생각을 하고,
깊이 주님을 만나기도 하고, 매일같이 새로운 길 위에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며 기록을
하고, 지도에도 없는 여러 루트의 새로운 길을 찾아내고, 써총 촌 등
가보지 못했던 장족마을을 방문해 좋은 만남을 갖고, 해가 어두워지기 전 적당한 곳을 찾아 텐트를 치고 잠을
청하죠. 식사는 뭐.... 길 위에서 누룽지나 라면, 전투식량으로 직접 해결합니다.
이렇게 10일이란 시간을 혼자 다니다보니 때때로
외롭기도, 두렵기도, 지치게도 하지만 2,786km 돌아보는 이 리서치를 통해 장족에 대한 더 많은 이해 뿐 아니라 장족을 주님의 마음으로 더 깊이 사랑하게 되었던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분명한 것은 제 걸음은 멈춰도 하나님의 선교는 결코 멈추지 않음을 알기에, 하나님 나라 위해, 누군가의 기도, 그리고 이 땅의 복음과 사명자의 걸음은 쉼 없이 전진 또 전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9월 26일~9월 27일 렛츠고 MT
16시간을 앉아 장족 가운데 어떻게 하나님 나라를 세울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하늘나라 꿈쟁이 렛츠고 대사들이 함께 고민하며 기도하고 회의를 했습니다. 아름다운 꿈을 꾸며 멋진 계획을
하고 결정하는 시간이었죠. MT를 통해 어둡기만 했던 장족 땅에 비쳐지는 아주 작고 희미해 보이는 불빛을
보았습니다. 비록 숯불이 혼자 있을 땐 꺼질 수 밖에 없지만 함께 일 때 더 뜨거운 열을 발산하듯 이 작은
불빛들이 모여 눈을 가려야 할 만큼 눈부신 날이 장족 땅에 임할 것을 확신했습니다.
10월 01일~10월 06일 바오산 의료사역
12명의 중국 기독 의사들과 함께 차량 3대에 나눠 타고 왕복1,272km거리를 의료기기와 약품, 그리고 구호품과 선물, 개인 짐을 싣고 이동한다는 것 자체가 쉬운 일은 아니지만 흰 도화지 위, 하나님께서 그리신
밑그림 위에 각자의 물감을 가지고 감사, 기쁨, 섬김 그리고 사랑으로
채색하여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듯 의료사역을 바오산 소수민족 마을로 다녀왔습니다.
약 6일간 320여명을 무료로 진료하였고 14명이 예수님을 구주로 새롭게 영접했습니다.
지금 돌이켜 보니 그저 감사한 일 뿐이네요.
모든 일정 속 큰 기쁨을 주심 감사 / 은사와 재능에 따른 아름다운 동역 이루어짐 감사
14명의 별과 같은 영혼들이 주님을 영점함에 감사 / 아버지의 마음으로 이들을
보게 하심 감사 / 자원봉사로 섬긴 장족 의대생 쪼마가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함 감사 / 사역비 전액이 중국 형제 자매들의 헌신으로 채워 주심 감사 / 아픈 이들을 사랑으로 섬기며
선한 이웃되게 하심 감사 / 지독한 교통정체에도 기뻐 할 수 있음 감사 / 휴일까지도 가난하고 소외된 자들을 위해 사용해 주심 감사 / 매일 밤 교회 의자 위에서 잤지만
단잠 주심 감사 / 불미스런 일 없이 마치게 하신 감사 /
오가는 길 안전하게 지키시고 보호해 주심 감사 / 끼니 때마다 맛난 음식과 신선한 과일로 섬겨준 현지 형제자매들로 인해 감사 / 기도해 주신 많은 지체들로 인해 감사 / 하나님이 나의 아버지 되심에 감사. 이 모든 감사와 영광을 하나님께~
10월 24일~10월 29일 사명자 성회(청도 진라교회)
작년에 이어 “제2회 사명자 성회”가 제가 섬기는 두 학교, 즉 전도자들을 세우는 ‘산골말씀학교’와 가정교회 반주자들을 키우는 ‘산골음악학교’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산골말씀학교’에서는 9개 교회, 약 47명 정도의 사역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2박3일 동안 말씀을 듣고 찬양하며 기도하고 결단하는
시간을 갖었고 ‘산골음악학교’에서는 23명의 학생들에게 다니엘서를 통해 하나님 앞에 뜻을 정하고 믿음으로 결단하며
사는 삶이 얼마나 귀하고 복된 삶인가를 나누었죠.
사실 가을걷이가 끝난 밭에 다시 쟁기질을 해서 보리와 밀을 심는 가장 바쁜 농사철임에도 불구하고 말씀잔치에
참석해 말씀마다 큰소리로 ‘아멘’을 외치는 모습 속에서 중국 교회의 소망을 봅니다.
비록 가난하고 어렵게 사는 이들이지만 최소한 말씀이 없어 망하지는 않을 듯 하네요.
10월 31일~11월 07일 말레이시아 화교 비젼트립팀(란핑)
말레이시아 화교 형제,자매들이 중국 대륙 복음화를 위해 운남을 찾아 왔습니다. 비록 지금은 이슬람의 땅에 살지만
이들에게 거룩한 부담의 땅은 할아버지의 땅, 중국임을 느낍니다.
외국 형제자매들로 구성된 단기선교팀을 섬기는 것이 처음이었지만 복음의 빚진 자의 심정으로
이 땅을 찾은 말레이시아 지체들과 사역지를 돌아보며 섬기는데 큰 기쁨을 주시네요. 많은 은혜와 도전, 그리고 감동 속에 매년 정기적으로 섬겨 주기로 해서
얼마나 감사한지 이제 중국선교(CHINA Mission)를 넘어 선교중국(Mission
CHINA)도 얼마 남지 않았음을 믿음으로 선포해 봅니다.
제한된 지면에 이곳에서의 일들을 다 기록할 수 없음이 아쉽지만 분명히 말씀 드릴 수 있는 것은 계속 저와 저희 가정, 그리고 14억 중국 영혼들을 위해서도 중보의 끈을 놓지 않아 주신다면
이 땅에서 살며 섬기는 저희에겐 큰 위로와 힘이 될 것이고 이 땅 가운데에는 참으로 놀라운 은혜의 사건들을 목격하시리라 믿습니다.
끝으로 중국에 오며 결심했던 사역의 자세는 “부끄럽지 않은 행복한 선교사가 되자”였습니다.
물론 이 마음과 자세는 하나님 앞에 서는 날까지 변함없었으면 합니다. 동시에 2017년을 맞이하며
첫 사랑과 처음 주셨던 소명을 잊지 않고 내 의지와 계획, 애씀으로 무엇을 이루려는 것이 아니라 성령님의 인도하심과 도우심을 의지해서 사역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쉽게 자신과 남을 속일 수 있는 선교 현장에서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 하신 말씀을 따라 죄로부터 제 자신을 지키고 성결함을 유지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편안함에 익숙해 하며 안주하지 않고 의무감과 억지로가 아닌 성실한 자세로 맡겨주신 일들을 기쁨으로
감당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쉽지 않음을 압니다. 게을러 질 수도 있겠죠? 그래도2017년을 마무리 할 때 부끄럽지 않도록 꾸준히 노력하고
애쓰겠습니다. 계속 지켜봐 주시고
격려해 주시며 변함없는 사랑으로 동역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이제 몇일 남지 않은 2016년 감사함으로 마무리 하시고 2017년 하늘 아버지께서 동역자들과 동역교회를 통해 더 위대하고 크신 일들을 이루시기를 소망하며 축복드립니다.
2016년 12월 09일
지난날에 대한 감사와 새로운 날에 대한 기대 속에 기쁨으로 운남을 섬기는
공평, 최선(하은, 하영, 세영)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