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와 후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대구에 600명, 경북에 1,100명의 탈북민이 살고 있다.
대한민국 전국에는 약 35,000명으로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 살고 있다.
탈북의 역사는 약30년, 한 세대가 지났다.
원래 <북한이탈주민>이 법률적 용어다.
<북한이탈주민의 보호 및 정착지원에 관한 법률>을
문민정부가 1997년 1월 13일에 제정하여
그 해 7월 14일부터 시행하여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다.
참여정부 때 한동안 <새터민>으로 사용하기도 했지만.
그래서 윤석열 정부가 금년에 7월 14일을 <탈북민의 날>로 제정하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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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을 잘 이해하고 있는 사람은 생각보다 적다.
탈북민에 대한 교육을 받아 본 사람은 13% 정도다.
그래서 지역교회가 탈북민을 어떻게 섬길 것인가?
어떻게 전도하고 어떻게 양육할 것인가?
탈북민을 위한 선교 전략은 무엇인가?
기대하기 어렵다.
현장이해가 부족하면 전략을 세울 수 없다.
더 큰 문제는 이들에 대한 관심조차 부족하다.
지금부터라도 새롭게 출발해야겠다.
전국에 60여개의 탈북민 교회가 있다.
수도권에 80% 정도 집중되어 있다.
최근 6:4로 북한 출신 목회자가 더 많아졌다.
현재 탈북민 목회자는 100여명이며
탈북민 신학생도 100명이다.
탈북민 교회별 평균 성도의 수는 35명 정도
목회자 평균 사례비는 월100만원 정도다
약 45%는 사례비가 거의 없다.
일반 탈북민의 수입은 월평균 227만원이다.
가구소득 월100만원 이하도 30%다.
그러나 탈북민 70%가 한국생활에 만족하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탈북민들은 보통사람, 평범한 사람들이 아니다.
특별한 상황속에서 특별한 삶을 살아온 사람들이다.
교육, 사고체계, 살아온 환경과 문화가
우리와 너무나 다르다.
심지어 통역까지 필요할 때도 있다.
그래서 이들을 이해하거나 친구가 되려면
많은 시간과 노력 없이는 불가능하다.
대부분 신체적 정신적 질병에 시달리고 있다.
자살율도 OECD 국가 중 1위인 우리보다 높다.
공동체성 결여와 인문학적 소양이 부족하다.
호상비판, 자아비판, 감시체제 속에 살아온 탓인지
비판의식이 너무 강하고
대화나 인간관계가 너무 공격적이다.
산전수전, 온갖 고생을 다 경험한 사람들로서
인간의 가장 비참한 순간을 여러번 경험하고
목숨걸고 사선을 넘어온 사람들이다.
낯선 곳, 낯선 체제에서 적응할려니
우울증과 분노장애도 적지 않다.
일일이 다 나열하면 서로가 힘들것 같다.
이들에게는 조건없는 무한한 사랑 밖에 없는 것 같다.
물론 <한 민족>답게 많은 장점도 많다.
정결하고 지능이 우수하다.
부지런하고 정과 흥이 많다.
섬세하고 예술적 재능도 뛰어나다.
그래서 이들을 알아가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알아야 이해하고 이해해야 사랑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선교전략을 세우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들은 진정 통일의 마중물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