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도 주님의 은혜가운데 평안하시리라 믿습니다.
귀하신 목사님 내외분과 온 샬롯남부교회 성도들의 기도와 염려로 저희들은 교회 식구들과 함께 모두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움츠리게 했던 혹한은 점점 물러가고 완연한 봄기운을 느끼나 싶 더니 요사이는 갑자기 여름의 더위를 느끼기 까지 하네요. 아무튼지 생동의 계절을 맞이하여 우리의 신앙도 다시 한 번 새 생명으로 솟구쳐 오르기를 소망하며 지난 3-4월의 선교지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먼저 전해 드리는 소식은 지난 4월23일에 교회에 도둑이 들어서 뒤쪽의 3중의 창문을 부수고 들어와 본당에 설치되어 있는 노트북, 프로젝터, 이동용 접이식 탁자 2개, 그리고 사무실용으로 사용하는 작은 방의 책상 속에서 교회 앨범용 카메라와 마이크 2개 등을 잃어 버렸습니다. 그래서 경찰에 신고하고 조서를 꾸미고 범인을 추적하고 있지만 아직은 단서를 찾지 못한 상태에 있습니다.
우리 역시 당장에 어떻게 할 수 없어 불편하지만 옛날 방식으로 교회 모임을 가지는 형편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컴퓨터에 저장 되어 있는 행정적인 교회 서류와 보관된 여러 자료, 그 중에 모아 두었던 사진 등이 못내 아쉽기 그지없네요. 1-2주 만 더 기다렸다가 찾을 가능성이 없으면 할 수없이 차량 구입을 위해 모아둔 일부를 교회 비품 사는데 사용할 계획입니다. 이미 여러 번 소식 드렸듯이 금년 봄부터는 어떻게 하든지 차량을 준비하여 보다 적극적으로 니꼴라이브 지역과 스니기료브스까 지역 그리고 아뽀슬로또보 지역 복음사역을 이 교회를 중심으로 확산해 보려는 계획을 가졌으나 기도하며 하나님의 때를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기도해 주실 것은 금년 들어 더 적어진 예산에 6월에 시작되는 초기에 작년처럼 유년주일학교 여름 성경학교 캠프와 학생 캠프에 2천 달러의 특별 예산이 필요한 상태입니다. 아울러 선교 차량 구입을 위해서도 계속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줄어든 예산을 보충하기 위해 같은 노회 산하 교회들에게도 이곳 소식을 전하고 작년 말부터 간곡한 도움을 요청했으나 아직은 단 한 곳도 지원을 약속한 개인이나 교회는 없습니다.
그러나 이곳의 필요를 잘 아시는 풍성하신 하나님께서 누구를 통해서라도 채워 주시리라 믿습니다.
교회 행사 보고를 간단히 드립니다.
1. 현지인 목회자 사모 세미나
선교사들이 협력하여 지난 3월 12일부터 15일까지 키예프 복음주의 신학교에서 현지인 목회자 사모들을 위한 세미나를 작년에 이어 2번째로 40여명이 모여 많은 은혜를 나눴는데 우리 교회에서는 안드레이 전도사 부인인 따냐가 참석하였습니다.
2. 주일학교 교사 세미나
역시 선교사들이 협력하여 4월9일부터 12일까지 키예브 연합교회에서 주일학교 교사 강습회를 우리교회에서는 4명이 대표로 참석하여 훈련 받았습니다.
그리고 감사드리는 것은 거의 2년 반 만에 그렇게도 힘들고 어려운 과정을 거쳐 정식으로 “하나님의 사랑교회”로 드네프로빼쯔로프스키 주의 종교청에 등록되어 이제부터는 우리교회 이름으로 초청장 발급과 재산 등록, 그리고 각종 서류 관련 업무에 많은 혜택을 보게 되었습니다. 물론 종교비자 받기도 편해졌습니다.
이 모두가 목사님을 비롯한 샬롯남부교회 온 성도들의 끊임없는 기도 덕택으로 생각하며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더욱 이 우크라이나에 복음의 능력이 충만하기를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