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중국을 함께 꿈꾸는 송목사님께

 

먼저 연락을 드렸어야 했는데 죄송합니다.

목사님 중국 방문하셨을 때도 찾아뵙지 못하고...

안 그래도 곧 정기 기도 편지를 쓸 예정이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정기편지를 통해 소식 알리겠습니다.

5월과 6월 분주한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동역교회와 신학교 동기들 방문으로 약 3주간 집을 비웠습니다.

누군가가 이 땅을 품고 방문해 주심은 늘 설레이고 감사하지만

사실 계속 란핑과 동티벳으로의 이동과 출장은 몸을 많이 지치게 하네요.

무엇보다 출장 중 6년전 헌물받아 사용하던 넷북을 분실(도난?)해서 맘이 많이 무겁고 답답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고스란히 6년의 시간들을 잃어버린 듯한 느낌입니다.

넷북이야 6년을 사용하다 보니 많이 낡고 깨어져 가치는 없는데 그 안에 저장해 두었던 말씀과 ppt자료, 사진들과 각종 보고서 등

유출되면 곤란한 자료들 때문에 적잖이 신경도 쓰이고 염려도 됩니다.

그냥 누군가가 포맷해서 사용하던지 아니면 분해해서 그냥 팔아버리면 오히려 나을텐데...

요즘 비자법도 7월 1일부로 바뀌고 주변에서 입국거절 당하시는 분들이 증가하다보니 혹시라도~ 하는 마음 때문에 불안하기도 하네요.

하늘 아버지가 피할 바위요 요새임을 고백하지만 어쩔 수 없는 저의 연약함 때문인가 봅니다.

목사님과 남부한인교회 지체들 모두 평안하신지요.

얼마전엔 고영훈 전도사님이 보내주신 mp3등 저희 가정을 위해 보내주신 선물을 받고 자녀들이 얼마나 좋아하던지...

한번도 뵙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저희 가정과 이땅을 품고 기도해 주시는 모든 성도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해 주세요.

더 나아가 하나님이 세우신 교회와 모든 지체들의 삶이 하늘 아버지께서 주시는 평안과 은혜를 날마다 누리시기를 소망합니다.

늘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2013년 7월17일

 

광야에 길을 내시는 그분을 신뢰함으로 K섬김이 공평 드림